'전차군단' 독일이 에콰도르를 완파하고 조 1위를 확정, 우승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독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A조 3차전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간판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독일은 이로써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둬 A조 1위를 확정해 오는 25일 뮌헨에서 B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2승1패로 조 2위가 된 에콰도르는 26일 슈투트가르트에서 B조 1위와 8강 티켓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클로제는 지난 10일 코스타리카와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2골을 보태 페르난도 토레스(3골.스페인)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독일로서는 수도 베를린에서 갖는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데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에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는 기분 좋은 한판이었다.
홈관중의 우레 같은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은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독일은 전반 4분 페어 메르테자커(하노버 96)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떨궈준 볼을 클로제가 골문 왼 구석에 차넣어 선제득점했다.
클로제는 그간 자제했던 앞공중돌기 세리머니로 7만2천여 관중의 박수갈채를 독차지했다.
독일의 파상공세 속에 추가골도 클로제의 발에서 터져나왔다.
클로제는 전반 4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수비진을 일거에 따돌리는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의 로빙패스를 받아 몸싸움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텅빈 골문에 가볍게 볼을 차넣었다.
무기력하게 전반을 마친 에콰도르는 후반 들어서도 별다른 반전을 보지 못했다.
독일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몇 차례 날렸지만 골키퍼 옌스 레만의 손에 막혀 만회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독일은 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신예 루카스 포돌스키(FC 쾰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어 일찌감치 3-0으로 승리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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