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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센추리클럽보다 16강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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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없는 A매치 100경기는 의미없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눈앞에 둔 '거미손 주장' 이운재(수원)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을 향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이운재는 2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치러진 아드보카트호 팀 훈련을 마친 뒤 "A매치 100경기 출전도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만 24일 스위스전의 결과가 나쁘면 가치가 떨어진다"며 "현재로서는 16강 진출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프랑스와 펼친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인통산 A매치 99경기째 출전한 이운재는 오는 24일 한국 축구의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갈림길이 될 스위스전에 나서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국내 골키퍼가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이운재가 처음이다.

이운재는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16강 진출이 아직 확정된 게 아닌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다"며 "이날 가벼운 훈련을 치렀지만 머릿속에는 긴장감과 함께 스위전에 대한 생각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많이 뛰고 경기 감각도 좋지만 우리 역시 월드컵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스위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지난 2002년의 경험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운재는 이어 "손이 아니면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각오다.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골도 없을 것"이라며 "강한 압박으로 스위스를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으로서 각오에 대해선 "그라운드에 나서면 모든 선수가 똑같은 조건에서 뛰는 만큼 동료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며 "우리에겐 태극전사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나아가 모든 국민의 성원이 큰 힘이다"고 강조했다.

이운재는 특히 "지난 두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고 오직 스위스전 승리만 생각하겠다"며 "감독이 지시를 하면 우리는 죽어라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위스 응원단의 대규모 응원전에 대해선 "빨간색은 모두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솔직히 스위스 팬들의 말을 알아듣는 선수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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