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 태극전사 '부상선수 제로'

'필승 다짐'

한국 축구대표팀이 '부상선수 제로'의 완벽한 몸상태로 24일 오전 4시 열리는 스위스와의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21일 오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태극전사 23명 모두 부상이 없는 상태"라며 "19일 프랑스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선수들이 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한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전 후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얼음찜질을 했던 박지성은 경기 다음날 인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지만 '이상무' 통보를 받았다. 프랑스전에서 무릎을 다쳤던 이호와 발등에 타박상을 입었던 김남일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프랑스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조재진은 왼쪽 무릎이 살짝 부어있는 게 걱정이지만 스위스전 출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오른쪽 사타구니 안쪽 근육이 늘어난 김영철 역시 이날 재활훈련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나섰지만 스위스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두 경기를 통틀어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금지 선수가 없을 뿐 아니라 심각한 부상 선수도 없어 완벽한 조건에서 스위스와 일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스위스도 공격수 다니엘 기각스를 제외하고는 전력 손실이 없어 한국전에서 총력전으로 맞설 전망이다. 20일 토고전에서 알렉산더 프라이와 함께 투톱을 이뤘던 기각스는 복부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선수들은 지난 두 차례 조별리그에서 6명이 경고를 받았으나 누적되지 않아 한국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레버쿠젠(독일)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