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세인, 변호사 세 번째 피살

집권 중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호인이 21일 납치된 뒤 살해됐다고 법원과 경찰이 밝혔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표 변호인인 할리 알-둘라이미는 변호인단의 일원인 카미스 알-오베이디가 이날 오전 7시께 괴한들에 의해 자택에서 납치됐다고 말했다.

자파르 알-무사위 수석검사는 알-오베이디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알-오베이디가 총에 맞아 숨졌으며 사체는 시아파 주거지인 사드르시의 거리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후세인 전 대통령 변호인 피살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후세인과 7명의 공동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변호인이 피살된 데 항의,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표 변호인인 할리 알-둘라이미는 21일 이같이 밝히고 "그들은 변호인에 대한 국제적인 보호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더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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