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 웨일스에서 진짜 '돈벼락'

영국 웨일스의 애버리스트위스 마을에서 진짜 돈벼락이 떨어지는 상황이 빚어졌다.

한 40세 남성이 19일 낮 11시쯤 도로 횡단보도에서 "누가 공짜 돈을 갖고 싶냐"고 외치며 허공을 향해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돈을 마구 뿌려댔다.

갑자기 돈벼락이 떨어지자 행인과 운전자들은 땅 바닥에 엎드려 한 푼이라도 더 집느라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도로 부근 상점에서 밖을 내다 본 주인 존 모리스는 "정말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모두 20파운드짜리 지폐였고, 정체불명 남자가 2만 파운드를 뿌렸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 장면을 CCTV로 잡은 모리스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았고, 모두들 돈을 줍는데정신이 빼앗겨 난리가 났다"며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은 800파운드를 주웠고, 또 한 사람은 오늘 아침 150파운드를 은행에 넣었다고 들었다. 모두 진짜 돈이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한 남자가 대로 상에서 거액의 현금을 뿌린 뒤 차를 타고 가버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남성은 사건 후 애버리스트위스 인근 애버래론에서 운전 과실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뿌린 돈 중 일부는 회수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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