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니콜 키드먼(39)과 컨트리가수 키스 어번(38)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시드니 항구와 태평양이 보이는 절벽 위의 한 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은 경찰과 경호원들이 기자들과 일반인들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는 가운데 가족들과 가까운 일부 스타의 참석아래 열렸다.
크림색 롤스로이스 차를 타고 식장에 도착한 키드먼은 프랑스 패션회사인 발렌시아가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우아한 아이보리색 드레스를 입고 면사포를 쓴 채 흰장미 다발을 든 모습이었다.
호주의 유명한 심리학자로 키드먼의 아버지인 앤터니가 키드먼을 어번에게 인도했으며 입양한 13살 딸 이사벨라는 신부측 좌석에, 11살 아들 코너는 신랑의 들러리 역할을 맡았다.
주례인 폴 콜먼 신부는 둘 간의 성숙한 사랑이 자신을 감동시켰다며 "서로를 위한 시간을 갖고, 함께 로맨틱한 일들을 하며, 서로 떨어질 때는 꼭 키스를 하라"고 주문했다.
결혼식에는 배우 러셀 크로와 휴 잭맨, 가수 닐 핀, 친구이자 동료인 나오미 왓츠 등이 참석한 것으로 호주 방송들은 전했다.
이날 행사는 미디어의 통제를 엄격하게 제한해 식장안의 모습이 자세히 전달되지 않았으며 키드먼 도착후 90분만에 식의 종료를 알리는 성당의 종소리가 울렸다.
2002년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키드먼은 배우인 톰 크루즈와 10년간의 결혼을 청산하고 2001년 이혼했다.
호주 출신의 키드먼은 2005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 정부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역시 호주 출신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어번을 만나 사랑을 나눠왔다. 어번은 초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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