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회사 '고가 경품 전쟁' 갈수록 뜨거워져

'불황'을 넘기 위한 주택회사들의 경품 마케팅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청약자나 계약자는 물론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가 선물이나 연중 무휴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

지난주 달서구 월성동 '월배 월드메리디앙' 모델하우스 문을 연 월드건설은 5일간 매일 그랜저 1대씩을 내걸고 방문객과 청약자를 상대로 경품 행사를 가졌다. 또 수성구 '수성 카루소'를 분양한 ㈜신일은 방문객과 청약자를 대상으로 대형 냉장고와 PDP 등 고급 가전제품 경품 행사와 함께 방문객 중 1천번째와 2천번째 고객을 선정해 식기 세척기 등 고급 가전 증정 행사를 벌이고 있다.

내달 초 수성구 시지에 분양에 들어가는 SD건설은 사전 인터넷 청약자 중 계약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의 일본 여행권 2매나 대형 냉장고 등 가전제품 중 하나를 선물로 기증할 계획이다.

SD건설 금용필 부장은 "가구수가 309가구로 초기 계약자가 많을 경우 행사 비용으로 수억 원 정도가 들 수도 있지만 여름 휴가철인데다 청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대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델하우스 오픈때에만 진행하던 경품 행사가 미분양이 늘면서 연중 무휴 행사로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롯데건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경품 행사를 갖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지난 5월부터 달서구 '월성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받아 그랜저 승용차와 황금 열쇠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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