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에는 주몽보다 기세당당한 여자가 등장한다. 바로 남자 못지않게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연기자 한혜진이다. 한혜진은 여자이기에 뜻을 펼칠 수 없지만 담대함을 가진 소서노 역으로 출연, 여자이지만 남자다움을 물씬 풍긴다. 한혜진은 '주몽' 외에도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어사 박문수'에서 사당패 출신의 아버지를 둔 소화련 역을 맡아 멋진 검술로 완벽한 남장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2003년 방송된 MBC 퓨전 사극 '다모'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하지원 역시 남장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원은 '다모'에서 어려서 검과 권법에 수련하면서 여성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무도에 오른 조선시대 여형사 채옥 역을 맡아 각종 무술을 선보였다.
연기자 이태란은 MBC 드라마 '홍국영'에서 여장부로 출연, 하늘을 나는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이태란은 KBS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인이 되어 집안의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설칠 역으로도 출연하고 있다.
반면 여장을 한 남자로 뜬 배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배우로는 영화 '왕의 남자'로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배우 이준기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으로 출연해 여자보다 예쁜 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공길'로 변신해 이준기 못지않게 예쁜 모습을 보여준 남성 듀엣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 역시 뜬 여장 남성으로 꼽을만 하다. 브라이언의 여장모습은 한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될 정도였다.
KBS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에서 매너 좋은 남자로 출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안재욱 역시 2000년 MBC 드라마 '복수혈전', 1998년 영화 '찜'에서 여장을 하고 등장했다. 이들 외에도 앞으로 어떤 배우가 남자보다 강인한 여자, 여자보다 예쁜 남자의 모습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점령할지 기대된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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