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오는 2008년 취역 예정인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KDXⅢ에 대공·대함 미사일 SM-2 블록 ⅢB를 장착기로 하고 이의 구입을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한국 측에 이 미사일 48기를 판매키로 하고 국방안보협력국(DSCA)을 통해 최근 미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 DSCA는 지난달 26일 대의회 통보서에서 이 미사일과 'MK 13 모드 0' 수직발사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와 부품, 훈련 및 훈련 장비 등을 모두 합하면 판매가가 총 1억 1천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SM-2 블록 ⅢA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SM-2 블록 ⅢB를 이에 흡수해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DSCA는 설명했다.
한 국방관계자는 2일(현지시각) "블록 ⅢB는 블록 ⅢA의 대공 기능에 순항미사일 요격 능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탄도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SM-2 블록 Ⅳ의 구입을 검토했었으나, 미국은 동맹들과 전역미사일방어망(TMD)에 사용되는 SM-3 개발·배치에 주력하면서 블록 Ⅳ의 개발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재정·기술적인 이유와 주변 안보환경 등을 이유로 미국의 TMD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DSCA는 한국이 구입하려는 SM-2 블록 ⅢB의 설치와 시험, 훈련 등에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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