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근무하는 안원호(49) 경위가 서울대 김원찬 교수의 도움을 얻어 개발한 이 제품은 음성내장 LSI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내장돼 정확도가 뛰어나며 차량용 시거잭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낮에 시동을 걸면 '힘차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는 평범한 인사말이 흘러나오지만 야간에는 시동과 동시에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경고성 메시지와 음주운전 체크를 권유하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을 들은 운전자가 제품에 입안의 공기를 불어 넣으면 음주 여부가 정확하게 확인되는 것은 물론 술을 마셨을 경우 '술을 마셨으니 당장 운전석을 떠나라'는 식의 경고가 계속돼 음주운전을 포기하도록 고안됐다.
안 경위는 "경찰 생활을 하면서 음주운전이 운전자와 그 가정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을 수 없이 많이 목격해 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1대당 3만원 정도의 이 제품을 한국손해보험협회에서 전국 경찰관을 위해 무상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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