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적인 관리 선보일 것" 조만현 주택관리協 지회장

분쟁조정위·공제조합 설립 예정

"한국공동주택관리협회는 아파트 위탁관리 회사들이 공동 출연해 만든 단체입니다. 아파트의 대형화, 고층화, 첨단화 추세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기보다는 전문 회사를 통한 위탁 관리가 늘어나고 있고, 위탁 관리 회사들은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협회를 창설했습니다."

지난 5일 발족한 한국공동주택관리협회 대구·경북지회 초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주)동우씨엠조만현(44·사진) 사장은 차별화된 아파트 관리서비스를 이끌어보겠다고 했다.

대구·경북의 아파트 위탁관리 회사는 모두 20개. 대구 전체 공동주택의 40%나 관리하고 있다. 70%를 넘는 서울, 수도권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지난 10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 1990년 처음 탄생한 한국공동주택관리협회가 대구·경북지회 설립을 계속 미뤄오다 이제서야 발족한 까닭도 지역 위탁관리 업체와 아파트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아파트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분쟁조정위원회는 전문성을 확보 못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전문가로서 주민들간 분쟁 해결은 물론 위탁 관리업체들의 과다 경쟁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조 지회장은 공제조합 설립도 서둘러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주민들의 우발적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근거가 미약합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만 보험들기가 너무 어렵죠. 위탁관리 회사들이 공동 출연한 공제조합을 만들고, 여기에서 모든 손해배상 문제를 전담할 계획입니다."

조 지회장은 또 "주택관리업체, 주택관리사, 전기·소방 기술자, 회계, 경비, 청소 직원 등 아파트 관리의 모든 주체들에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직무 교육을 강화해 아파트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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