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은 10일 "정부가 FTA를 체결함에 있어 농업부분은 심층적 의견수렴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측에 신중한 처리를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심층적 의견 수렴 없이 협상이 체결되면 우리 농민의 피해가 불가피한 것인양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얼마나 협상력을 가질지, 농촌의 위기감에 대해 얼마나 적절히 대응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지난주 상임위 간담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인 ▷농업분야의 장기적 대책 마련 ▷농민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협상 체결 ▷미국측 요구사항에 대한 정보 공개 ▷협상체결 과정 중 농업인 참여 보장 등을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위원회 결정 사항이 관철되지 않은 채 한·미 FTA가 추진된다면 그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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