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청장 윤순영)은 무료급식 시설, 장애인시설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26곳에 20㎏들이 쌀 215포를 나눠줬다.
이날 나눠준 쌀은 윤 구청장 취임식 당시 하객들이 축하의 의미로 보내온 것. 당초 윤 구청장은 취임 축하용 화환에 돈을 들이는 것도 낭비라며 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는데 이 뜻이 알려지면서 주위 사람들이 필요한 곳에 전해달라며 쌀을 전달해왔다. 윤 구청장이 취임 전 문화공연 기획에 몸담았던 것이 인연이 돼 연극배우 박정자, 윤석화 씨 등도 쌀을 보탰다.
윤 구청장은 "화환이 고맙긴 하지만 낭비를 줄여보자는 뜻에서 사양했을 뿐이고 쌀로 대신 받으면 어떨까란 생각은 했지만 공식적으로 알리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정성이 모인 것은 뜻밖"이라며 "그 덕분에 어려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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