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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라도 건강해야…" 애타는 조합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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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등 준비해와 제공도

"제발 아픈 곳 없이 몸이라도 건강해야 할텐데..."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하고 있는 건설노조원 가족 300여명은 16일 본사 정문 바리케이트 앞에 모여 애타는 심정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이들 가족들은 경찰이 음식물 반입을 중단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손에 손에 김밥과 식수를 들고 모여 들었다. 일부는 약품과 담배, 술 등을 들고 온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처음에는 노조원 고립작전에 어긋나는 음식물 반입에 반대했지만 가족들의 끈질긴 요구로 담배와 술을 제외한 김밥과 식수, 약품을 들여 보냈다. 이날 가족들이 준비한 김밥과 식수는 1.4t 트럭 1대 분량이었다.

노조원 가족인 이모(48·여·포항 해도동) 씨는 휴대전화를 통해 알아본 결과 "남편이 긴장된 상황속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 무척 피곤해 했고 목소리도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또 "조합원 가운데 고령층과 평소 고혈압, 위장염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조합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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