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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태' 5일째…17일 고비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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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진입 5일째를 맞고 있는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농성이 경찰의 강경진압 방침과 함께 물밑 교섭작업에 따라 17일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16일 오후 10시부터 2차 진입을 시도한 경찰은 4층과 5층의 연결 비상통로에 설치된 의자 등 바리게이드 철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끓는 물을 뿌리며 강력하게 저항하자 진입을 중단하고 17일 0시부터 단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물부족으로 노조원들이 오물 등을 투척하자 경찰은 이날 오전 단수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앞서 16일 이성억 포항남부경찰서장은 포스코 본사 사내방송으로 노조원들을 설득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해 재차 엄중 경고했다. 이 서장은 "불법 점거로 많은 피해가 있음은 물론 포스코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자진해산하면 선처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혀 점거공간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시사했다. 경찰관계자는 "그동안 인명 피해를 고려, 전면 진압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감당키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해 이른 시간내 경찰력 재투입을 시사했다.

반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재도 활기를 띠고 있다. 포항시와 경제단체 등이 나서 노사양측을 상대로 적극 중재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결렬됐으나 그동안 노사 양측이 수차례 협상을 벌여 상당 부분에서 의견을 좁힌 것을 들어 극적 타결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농성중인 노조원들 중 120여 명은 당뇨병 등 지병악화 등을 이유로 자진해 농성을 풀고 귀가했으며 경찰진압작전과 지원 노조원들의 가두 시위에서 건설노조원 하모(44) 씨가 머리를 크게 다치고 경찰관 7명이 화상을 입는 등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포항 최윤채·박정출·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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