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좀처럼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빗줄기도 이제 잦아들었다. 이제는 내려쬐는 태양 속 바캉스를 떠날 준비를 서둘러야 할 시기.
여름 바캉스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바로 수영복을 입는 일이다. 봄부터 노출을 위해 다이어트도 시도해 봤지만, 여전히 여기저기 붙은 군살들이 몸매 드러내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
그래도 여름 한철인데 수영복조차 입지 못하고 지나가는 바캉스는 우울하다. 은근슬쩍 내 몸매의 결점을 가려주는 수영복 고르기로 올 여름엔 멋진 '해변의 여인'이 돼 보자.
△배와 엉덩이를 날씬하게
배가 나와서 비키니를 못 입는다는 것은 잘못된 패션 상식. 오히려 원피스 보다는 상하가 나뉜 비키니 수영복이 뱃살을 가리는데 유리하다. 대신 이때는 허리선이 일직선으로 된 팬츠보다 완만한 V자 형으로 파진 팬츠를 골라 착시효과를 노려보자.
스커트가 있는 스리피스 원피스를 고를 때는 A라인 스커트를 겹쳐 입으면 배와 엉덩이를 가릴 수 있어 효과적. 처진 엉덩이가 고민이라면 엉덩이 부분에 사선으로 절개해 박음질한 디자인을 골라보자. 시선을 엉덩이 양 옆으로 분산시켜준다.
△예쁜 가슴라인
가슴이 빈약하다고 너무 감추는데만 급급하다보면 오히려 빈약한 가슴이 더욱 강조되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무조건 가리려 하기보다는 가슴 부분이 두 가지 색조로 재단되거나 주름, 리본 등의 장식이 있는 디자인을 고르면 빈약한 가슴은 살짝 감추고, 자신 있는 라인을 선보일 수 있다. 홀터넥 수영복 역시 목부터 내려오는 가슴 선을 강조해줘 자연스럽게 볼륨업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단 두꺼운 어깨끈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큰 가슴이 고민이라면 가슴을 완전히 덮는 스타일보다는 ⅓ 또는 ½ 컵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짙은 컬러의 상의와 밝은 색상의 하의로 상하의 균형을 맞춰준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잘록한 허리
일자형 몸매라면 원피스 수영복을 고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하지만 비키니 입는 것이 꿈이라면, 탱크톱과 비키니를 접목시킨 디자인(탱키니)을 통해 체형의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탱키니'는 다리까지 길어보여 금상첨화. 하지만 너무 타이트한 톱은 튀어나온 배가 강조될 수 있어 피해야한다.
허리가 긴 체형이라면 원피스 수영복은 금물. 상하를 분할시키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추천하는 수영복은 비키니.
△큰 키, 작은 키를 감쪽같이
키가 작은 여성이라면 시선이 위로 집중되도록 포인트 장식이나 패턴이 있는 수영복이 좋다. 또 팬티 라인이 깊게 파인 하이레그 수영복이 효과적. 사각 팬티 스타일이나 랩 스커트 수영복은 피해야 한다.
원피스 수영복으로 여성스럽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비키니 일색인 해변에서 오히려 돋보이는 패션 감각을 자랑할 수도 있다.
반면 키가 크고 마른 여성은 3피스나, 4피스를 입는 것이 몸매를 가장 돋보이게 한다.
△아담한 어깨
어깨가 넓은 사람에게 홀터넥 수영복은 '그림의 떡'. 그렇다고 유행에 뒤지기도 싫다면 어깨끈이 넓고 가능한 끈 사이가 넓은 수영복을 고르는 것이 체형의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가슴 부분에 화려한 프린트가 있거나 가슴선 깊게 파진 딥 네크라인, 과감한 컷오프 스타일도 시선을 가슴으로 모아줘 어깨를 상대적으로 좁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어깨가 좁은 사람은 최대한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 좋다. 가느다란 어깨끈으로 된 홀터넥 디자인이 이상적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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