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의성이 경쟁력이다)빌게이츠 프로젝트:당찬 10대들의 창업 도전장

▨ 프로젝트 과정

창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빌게이츠 프로젝트는 자신의 잠재된 재능을 알아본 뒤 그것을 바탕으로 가장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적용해 보도록 하였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브레인스토밍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는 것.

이를 위해 먼저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 회사의 성공 비결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 주며 다양한 직업 세계를 소개했다. 각기 개성이 넘치는 팀 이름을 정하고 팀원들의 잠재된 능력을 분석하여 함께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결정하도록 하였다.

프로젝트의 각 단계별 마당 주제와 활동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계주제주요 활동 내용활동유형창의요소1마당난 앞으로 뭐해 먹고 살지? * 잠재된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여 창업 아이템 정하기브레인

스토밍정교성

독창성 2마당창업 터 닦기 * 적은 자본금으로 창업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모색

* 4P전략(Price, Place, Product, Promotion)을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서 작성 토의, 분석.

비교하기독창성 정교성

융통성

3마당판매 및 홍보 전략 세우기 * Logo(문양), Brand name(상표), Packaging(포장), CF(광고) 등의 상품 판매 전략 구축 만들기독창성

상상력

4마당산출물 전시 및 사업설명회 * 사업계획서 프리젠테이션

* 마케팅을 위한 홍보 자료 전시발표정교성

융통성

프로젝트에 참가한 4개 팀의 창업 아이템은 제각기 달랐지만 모두 독창적이면서도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들이었다. 창업 아이템의 제품, 가격, 유통 전략, 홍보 전략(4P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창업이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

새벽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하나의 과제 해결에 몰입하는 모습을 통해 아름다운 전율을 느꼈다. 특히 각 팀들이 창업 산출물을 전시하고 계획을 진지하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 서로 격려하고 비판하는 열띤 토의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우리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혜정(경북여고 교사)

▨ 최우수팀-대곡중 '크래들(Cradle)'의 창업 계획

대곡중팀(박효정 교사, 김성현, 이다은, 우승지, 여승철)은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의욕적으로 참여한 팀이다. 이 팀의 상품명은 '크래들(Cradle)'. 영어로는 요람을 뜻하지만, 앞으로 '클 애들'이란 점에 착안하여 상품명을 고안했다고 하였다. '크래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로고와 로고송을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새벽녘까지 고민하고 20번 이상 로고송을 부르며 컴퓨터에 저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팀의 탐구과정을 살펴보면 가장 적은 자본금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과정을 통해 생성하고 그 중에서 독창성이 돋보이는 '날씨에 어울리는 내 아이 옷 입히기' 휴대폰 문자 정보 서비스를 아이템으로 정하였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자녀로 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직장 여성을 주된 고객층으로 정하여 일기예보에 맞는 내 아이 옷 입히기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가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래들'의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박효정 교사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창의 캠프 안내서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로 구성돼 참가하고 싶었는데 마침 아이들이 창업에 관심이 있어 이 주제를 선택했다. 창의 캠프를 신청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교사라기보다는 팀의 조력자, 안내자에 머물렀다."라고 말했다.

▨ 우수팀-본리중 '다(多)셀(sell)'의 창업 계획

본리중팀(김혜순 교사, 손혁준, 김수빈, 배수지, 이규빈)은 창의성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가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 팀을 수정하여 참여하였다. 처음에는 사업계획서 작성을 낯설어 했으나, 각 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과제해결에 대한 열의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 팀의 상품명은 '다(多) 셀(sell)'로 많은 그리고 모든 것을 판매한다는 의미이다. 인터넷 쇼핑과 연계된 각종 학생들의 상품을 중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개발하거나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여 다른 학생들에게도 경제활동과 솜씨 발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 팀의 두드러진 특징은 미래의 창업에 대한 것보다 현재의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창업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교사와 팀원이 함께 CF 광고 동영상을 제작하여 발표하는 열정을 보였다.

김혜순 교사는 "본격적으로 자본금 마련계획 판매 및 홍보 전략을 세우면서 실제 창업을 하는 것과 같은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끝내고 보니 새벽 4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캠프가 이렇듯 학생들에게 열정을 불어 넣고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 따라 해봐

혼자서 해 보는 빌게이츠 프로젝트

오손 웰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한 사람,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최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높은 관심만큼이나 창업에 중요한 것은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아보고 자신의 잠재된 재능을 바탕으로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창의 1마당 난 앞으로 뭐해 먹고 살지?

◇ 자신의 다양한 재능 찾아보기

◇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창업 아이템 선정하기

◇ 창업 아이템의 강점과 약점·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위협 요소 분석하기

창의 2마당창업 터 닦기

◇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 계산하기

◇ 자본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 찾아보기

◇ 창업 아이템의 제품, 가격, 유통 전략, 홍보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창의 3마당판매 및 홍보 전략 세우기

◇ 창업 회사의 로고 만들기

◇ 제품의 브랜드 이름 정하기

◇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상품 포장 전략

◇ 다양한 형식의 광고 만들기(신문, 포스터, CF 등)

창의 4마당사업 계획 전시 및 발표

◇ 제품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 소비자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발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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