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이 오는 4일 포항에서 1만 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포항건설노조원 하중근 씨 사망으로 투쟁강도를 높이면서 포항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4일 집회는 사망한 하 씨의 부검이 2일중 성사될 경우 동국대포항병원 앞에서 장례식을 겸해 치뤄질 가능성도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하 씨 사망으로 1일 열릴 예정이던 포항지역건설노조와 사용자측간 임·단협협상도 중단됐다. 임시 지도부를 구성, 임·단협에 나섰던 포항건설노조는 "선 하중근 사망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민노총·민중연대·건설연맹·전농 등도 1일 '하중근 열사 대책위원회'를 구성, 하 씨 사망사건이 전국 노동계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1일 경찰과 건설노조는 하 씨에 대한 부검을 놓고 논의 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2일 재협상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부검 부분에 대한 동영상 쵤영과 노조측이 추천한 의사 2명 참관 등을 요구하며 경찰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또 경찰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치 않으면 하 씨의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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