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쿠바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임시 권력이양과 관련, 쿠바국민들에게 "민주적 변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다짐했다.
국경감시 시범 참관을 위해 텍사스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카스트로 의장의 권력이양에 관한 첫 언급에서 "미국은 쿠바 국민들의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열망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쿠바 국민들이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음을 누차 말해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쿠바 국민들이 쿠바에서 민주주의로 이행을 약속하는 임시정부를 건설하려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현 쿠바 정권에서 자유 쿠바에 대한 쿠바 국민의 열망을 방해하는 자들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말은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은 동생 라울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 정부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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