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가 나이 마흔에 늦둥이가 생겨 가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태어난 막내조카.
산모 나이가 많아 걱정이라며 병원에서는 이만저만 걱정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이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리며 태어난 조카는 병원설립이래 제일 큰놈이라는 수식어를 달려 화려하게 등장했지요.
노산이라는 말이 쑥 들어가게 만들 정도 건강하고 힘찬 녀석이 태어나자 해산 전 언니가 먹은 더덕이 혹시 산삼이 아니었나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지요.
녀석이 누워있을 때는 언제 크나 싶던데 어느 날 가니 걸어다니더군요.
그리고 말하고 글자를 읽더니 올해는 다섯 살 되었다고 어린이집을 다닌다며 자랑하더군요.
가끔 그 혀짜른 발음으로 "이모∼"애교를 부릴 때면 여자 애들보다 더 귀엽답니다.
제가 요즘 녀석이 안 태어났더라면 인생이 참 재미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경이랍니다.
삼복 더위에 태어난 녀석도 축하하구요. 늦둥이 키우느라 마흔 넘어 몇년동안 친구들 모임도 못 가고 고생한 언니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송영아(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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