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3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병헌의 일본 팬 100여 명을 포함한 150여 명의 팬들이 이날 이병헌 주연 영화'여름 이야기'(감독 조근식, 제작 KM컬쳐)의 경북 예천 촬영현장을 찾아 제작진을 위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아침 일찍 예천에 도착한 이들 팬들은 잠시 촬영을 지켜보다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100인 분의 식사를 뷔페 케이터링 서비스로 주문, ' 여름 이야기' 제작진에 선물했다. 촬영장이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인데다 바람까지 불지 않아 이날 체감 온도는 40도 가까이 느껴질 정도.
그러나 팬들은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이병헌과 수애 등 주연 배우를 비롯, 제작진이 식사하는 모습을 아주 기쁘게 지켜봤다. 이들은 식사가 다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촬영이 재개되자 먼 발치에 일렬로 늘어서 이병헌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애를 썼다. 촬영지인 예천군예천읍 용문면 선동 주민들은 일제히 양산을 쓴 채 숨 죽이고 서 있는 일본 여성들의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팬들이 식사도 거른 채 현장을 지키고 있자 이병헌은 결국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자신의 사인이 곁들여진 사인지를 선물했다. 대부분 중년 여성들인 일본 팬들 중에서는 이병헌과 악수를 하자 "너무 기쁘다" 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까지 온 보람이 있다. ' 뵨사마'를 가까이 보니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이병헌과 악수를 하고 나서야 팬들은 촬영장을 떴다. 이병헌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 먼 곳까지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더 잘해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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