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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싸움서 김이 선 눌렀다…삼성, 현대에 3-4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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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의 작전 싸움에 의해 승부가 결정났다.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이 11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현대와의 라이벌 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선 감독은 이날 7회 수비에서 '지키는 야구'의 핵인 권오준과 오상민, 오승환을 모두 투입하는 무리수로 패배를 자초했다.

3대 1로 앞선 삼성의 7회 수비. 선발 배영수를 구원 등판한 권오준이 2사 후 김동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거센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김 감독이 서한규 타석에서 왼손 전근표를 대타를 내자 선 감독은 곧바로 왼손투수 오상민을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 감독은 다시 송지만을 대타로 내세웠고 오상민은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 감독이 왼손 전준호 타석에서 강귀태를 대타로 내자 선 감독은 지체없이 최후의 카드인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오승환은 그러나 너무 일찍 투입된 듯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고 유한준과의 풀 카운트 승부에서 역전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삼성이 3대 4로 역전패하면서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2패(2승31세이브)째를 당했다.

반면 김 감독은 8회 수비에서 실책으로 내준 무사 2루의 위기에서 구원투수 노환수가 볼카운트 0-3에 몰리자 마무리 박준수를 투입, 불을 껐다. 박준수는 조동찬에게 진루타(우익수 깊은 플라이)를 내줘 1사 3루에 몰렸으나 양준혁을 2루 땅볼, 김한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이로써 1위 삼성(52승31패3무)과 2위 현대(48승38패1무)의 간격은 5.5게임 차로 좁혀졌다.

이날 삼성의 '안방 마님' 진갑용은 1대 1로 맞선 4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지난달 2일 광주 KIA전부터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는 역대 연속 경기 안타 부문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배영수는 6이닝 동안 4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막았으나 구원진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대구 전적(11일)

현 대 000 100 300 - 4

삼 성 001 200 000 - 3

▷삼성투수=배영수, 권오준, 오상민, 오승환(패·이상 7회), 김효남(9회)

▷현대투수=전준호(승), 송신영(7회), 노환수, 박준수(세이브·이상 8회)

롯데 5-4 두산(마산)

SK 4-3 KIA(광주)

LG 6-0 한화(잠실)

■12일 선발투수

삼 성 정홍준-현 대 장원삼(대구)

L G 심수창-한 화 유현진(잠실)

롯 데 박지철-두 산 금민철(마산)

KIA 전병두-S K 윤길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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