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해외펜팔(Pen pal)'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70, 80년대. 밤새 영어사전을 뒤져가며 쓴 편지는 한 달이 훨씬 지나서야 답장을 물고 왔다.
요즘 청소년들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메신저나 이메일이 펜팔을 대신하고 있다. 바로 마주앉아 대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해외여행은 흔한 일이 됐고 '아이비리그 입학'도 꿈 같은 일만은 아니게 됐다.
굳이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자'는 거창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청소년기에 외국을 다녀오고 외국인을 만나고 외국문화에 한 번쯤 빠져 보면 어떨까. 구호뿐인 국제화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직접 경험해 보면 이렇게 즐겁고 유익한 것을.
글·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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