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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농촌체험' 핑계 가사노동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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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텁지근한 여름 뜨거운 햇살에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에 나른해지고 부엌에서 탈출하고 싶은 계절이다. 8월 초 매일신문 창간60주년기념으로 '가자 생명의 땅으로~' 농촌체험을 신청했다. 우리 네 식구가 함께 떠나기로 했는데, 서방님은 회사 사정으로 포기하고 우리끼리 떠나야 했다.

남아 있는 서방님이 이번 기회에 주부 심정 반이라도 헤아려주길 바라는 맘으로 떠났다. 우린 다른 가족들과 함께 체험마을로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는 다양한 체험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도 짜인 시간을 아낌없이 소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라면봉지가 수두룩한 집에서 서방님은 밥이 그립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좋은 체험과 1박2일간 누렸던 해방된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좋은 체험과 해방의 기분을 권유하고 싶다.

다시 한번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신 매일신문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유진(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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