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이 21일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별위원회에서 국회 재경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같은 당 정의화 의원 후임으로 새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특위는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 기구로, 지난 4월 구성돼 내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경북지역 국회의원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특위장에 선출된 데 대해 다소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다. 특히 이 의원은 경북 국회의원 중 정희수(영천) 의원과 함께 두 명밖에 안 되는 국회 건설교통위원이기 때문에 자칫 지역 현안 사업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주경야독하겠다. 한나라당 몫 자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6대 국회 때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2010년 유치위원장을 맡았지만 활동을 소홀히 해 여수 사람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박람회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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