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쏭바강', '우묵배미의 사랑' 등을 쓴 중진 소설가 박영한 씨가 23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9세.
박영한은 3년6개월 전 위암 수술을 받았지만 2년 전 병이 재발, 통원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해 입원해왔다. 194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박영한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인 1977년 베트남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실존과 역사의 의미에 주목한 중편소설'머나먼 쏭바강'이 계간 '세계의 문학'에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창작에 전념하던 그는 1988년과 1989년 산업화와 도시화의 격류 속에서 소외된 소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해학적으로 그린 '왕룽일가'와 '우묵배미의 사랑'을 출간했다. 이들 작품은 TV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도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방인숙(53) 씨와 딸 낭이, 아들 노아 씨 등 1남1녀가 있다. 발인은 25일 오전. 백병원 장례식장. 031)910-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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