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일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대구시의 기업현장민원 지원 시스템이 업체들의 호응 속에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는 31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은 28일 현재 '기업현장 VJ특공대'라는 애칭답게 성서공단, 달성공단 등 기업체 42개사를 방문, 상담활동을 벌여 5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이중 3건은 이미 해결했고 7건은 정책과제로 채택했으며 나머지 44건은 현재 조치 중이다.
자금난에 따른 시설 및 운영자금 지원 건의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판로개척을 도와 달라는 건의 6건, 공장부지 지원과 생산인력 확보 요구 5건, 기술지원 5건, 제도개선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실제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인 ㈜KMT(대표 신홍섭·대구 달서구 신당동)의 경우 신소재 개발 연구비 투자와 공장 이전확장에 따른 자금문제로 고민하던 중 지원팀의 도움으로 주거래은행으로부터 기술력과 신용을 담보로 대부금 상환기일을 연기받아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사무용가구 제조업체인 나라엔퍼스(대표 장진영·대구 북구 검단동)도 가구제작 후 남는 부산물인 폐목재 위탁소각처리 비용 부담에 고민하다 지원팀의 도움으로 폐톱밥 재활용업체를 소개받아 재활용 처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소각처리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은 나머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대구시 및 유관기관에서 검토 중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할 계획이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경우엔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과 법령 개정을 건의해서라도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배현 기업현장민원지원팀장은 "활동 초기 기업 상당수가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의 방문을 낯설어했지만 지원팀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적극적으로 회사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상의하기 시작했다."며 "이들 민원 대부분이 오랫동안 각 기업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이어서 당장 속 시원하게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많지만 VJ특공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053)803-3480~4.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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