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31일부터 약 2 주간 미국을 방문하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이란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하타미 전 대통령측의 면담 제의를 받아들여 그를 만나기로 하고,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센터를 통해 회담 날짜를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1979년 이란 혁명이 일어나 두 나라 관계가 단절되는 등 난관에 직면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점거돼 52명의 미국인이 444일 동안 인질로 잡혔다 풀려나는 등 파란을 겪었다. 이후 아직까지도 양국은 적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전직 대통령의 만남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이란 내 개혁파로 꼽히는 하타미 전 대통령은 한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31일 뉴욕에 도착, 문명의 대화를 주제로 한 유엔회의에 참석한뒤 미 국립대성당과 버지니아 대학, 시카고 이슬람단체 등에서 연설하고 토머스 제퍼슨 전 미대통령이 살았던 집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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