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김규만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이사장

"한국봉제기술연구소의 확장·이전을 계기로 영세한 지역 봉제업체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김규만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이사장은 "대구지역 3천여 개 봉제공장들이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봉제업체들은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첨단기계 및 설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 3공단으로 확장·이전한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지상 3층 규모로 생산성 향상 및 환경개선을 위한 공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유연생산 작업장이 들어서며, 연구소는 3층에 위치해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봉제업체들에 대한 첨단기계 및 설비 지원, 고부가가치 시제품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연구소에 마련된 첨단장비를 이용해 의류를 생산하면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면서 "연구소 건물에 함께 입주하는 지역 봉제업체 4곳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봉제업체들의 공동브랜드인 이크에크(IKEK)도 마케팅이 부족해 인지도를 넓히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연구소가 계절별로 새로운 트렌드를 가미시켜 2, 3년내 전국적으로 브랜드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역 봉제업체들도 카피(복제) 문화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가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업체끼리의 경쟁을 지양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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