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철, 재닛 잭슨 믹싱 디렉터와 손잡아

가수 이승철이 세계적인 팝스타 재닛 잭슨의 믹싱 디렉터인 스티브 하치와 손잡고 21일 8집을 발표한다.

8집 수록곡 전곡의 믹싱을 맡은 스티브 하치는 마이클 잭슨, 스팅, 엘튼 존, 프린스 등의 음반 믹싱을 담당한 인물로 2002년 재닛 잭슨의 음반을 믹싱해 그해 그래미상을 받았다.

이승철의 소속사인 루이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인 샘리의 소개로 스티브 하치와 손을 잡게 됐다"며 "그는 8월25일 입국해 9일까지 이승철 씨의 녹음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믹싱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철 씨의 노래를 들은 후 그는 '내가 들은 동양 가수의 목소리 중 가장 곱고 세련된 음색'이라고 극찬했다. 또 "대개 믹싱 작업은 미국의 녹음실에서 하지만 그는 녹음실을 둘러보고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굳이 미국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하치와 믹싱 작업을 마친 이승철의 음반은 미국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거친다.

8집 타이틀곡은 신예 작곡가 홍진영 씨가 작곡한 '소리쳐'.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애절한 멜로디에 이승철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이 어우러졌다.

루이엔터테인먼트는 "7집 타이틀곡 '긴 하루'를 쓴 전해성 씨도 이후 스타 작곡가가 됐다"며 "이승철 씨는 끊임없이 신예 작곡가와 작업하며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이번 음반에도 여러 신인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향후 대중음악계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8집 출시 전인 16~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새 음반 출시 기념 '트루 라이브 인 코리아' 콘서트를 펼친다. 신곡을 비롯해 히트곡인 '마지막 콘서트' '희야' '인연' '긴 하루' '네버엔딩 스토리' 등의 노래를 선사한다.

한편 이승철은 새 음반 홍보를 위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한다. 8집 출시일에 맞춰 21일 전국 영화체인인 CGV 매점에서 음료 컵 뚜껑에 미니 CD를 넣어 '이승철 콤보 세트'를 판매한다. 미니 CD에는 8집 신곡 두 곡과 함께 '소리쳐'와 영화 '청연' 주제가인 '서쪽하늘'의 뮤직비디오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해외에선 이미 수 년 전부터 시도된 것으로 버진레코드, 유니버설뮤직, EMI 등의 음반사가 출시될 가수의 음반을 음료수 컵에 넣어 영화관, 패스트푸드 체인 등에서 판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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