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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싱가포르오픈탁구 남녀 동반 부진…중국 벽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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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탁구선수들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전초전인 올 해 싱가포르오픈 국제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부진을 겪어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0일 싱가포르오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여자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세계 10위)가 2004아테네올림픽과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던 '탁구여왕' 장이닝(중국.세계 1위)에게 0-4(9-11 6-11 6-11 10-12)로 완패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에 나갈 남녀 국가대표 10명을 총출동시켰던 한국은 전원 4강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참담한 성적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장이닝은 단식 결승에서 동료 왕난을 4-2로 따돌렸고 왕난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홍콩의 티에야나-장루이조에 4-0 완승을 거둬 대회 2관왕이 됐다.

한국의 남자 '쌍두마차'인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삼성생명.세계 8위)과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 오상은(KT&G.7위)은 중국의 18세 신예 조빈에게 잇따라 무너졌다.

유승민은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200위 안에 들지도 못한 왼손 셰이크핸드 조빈에게 0-4(4-11 7-11 9-11 9-11)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고 오상은도 8강에서 조빈에게 1-4로 무릎을 꿇었다.

조빈은 그러나 준결승에서 이면타법의 최고수 마린(중국)에게 1-4로 져 상승세가 꺾였다.

세계 1위 왕리친이 기대주 마롱(이상 중국)에게 8강에서 1-4로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남자단식 우승컵은 결승 상대 첸취유안(대만)에게 4-3 역전승을 거둔 마린이 차지했다.

남자복식에선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지난 해 오픈대회 4관왕 '콤비' 오상은-이정우(농심삼다수)조가 8강 상대 마린-첸치(중국)에게 3-4로 졌고 여자복식에 나선 김정현(대한항공)-문현정(삼성생명)조도 장쉐링-탄페이펀(싱가포르)조에 16강에서 3-4로 발목을 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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