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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파업 사태 오늘 끝날까?…합의안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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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건설노조 파업문제가 빠를 경우 11일 중으로 지난달 12일 노사간에 타결된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 투표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등 해결 방향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포항지역건설노조 및 사용자 측은 9일에 이어 10일 오후 6시부터 11일 새벽 1시까지 만나 장기 파업으로 조합원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고, 지역경제도 위축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기 타결 쪽으로 결론을 냈다.

주말 회동에서 노조는 장정합의안 찬반 투표 회부 조건으로, 노조원 포스코 출입 제한 완화 등을 제시해 사측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은 포항지역건설노조 중간 간부들인 반장급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70여명의 반장들은 지난 9일 모임을 갖고 '한국노총 산하의 새 노조가 출범 직전에 있고,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파업상태를 더 이상 끌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만들어 노조 지도부에 전달했고, 지도부로부터 '교섭위원들이 어떤 안을 갖고 오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건설노조는 11일 오후 2시 포항근로자종합복지관 앞에서 조합원 집회를 열어 새건설노조 출범에 동요할지 말 것을 주지시키는 한편 주말 노사간에 논의된 진척사항을 설명키로 했다. 특히 많은 노조원들이 요구가 있을 경우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전격 실시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오전 현재 포스코 34개 현장에는 파업이후 가장 많은 490명의 노조원들이 현장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인 포항지역건설노조를 탈퇴한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한국노총 소속노조 설립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주말 황정수(50·용접분회) 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노조원들을 상대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으며 11일 현재 포항지역건설노조원 중 150여명이 현 민노총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빠르면 이번주 중 출범식과 함께 노조설립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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