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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일시 중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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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협상에 나선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두 달가량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회담에 정통한 현지 외교관들이 전했다.

이란의 이런 입장은 비록 한시적인 것이긴 하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외교관은 익명을 전제로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거부한 뒤 이란 핵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이란과 유럽연합의 협상 대표들이 처음으로 만나 회담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와 빈에서 이틀째 협상에 나선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핵협상대표는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달이나 두 달가량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을 솔라나 대표에게 언급했다고 한 외교관이 전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언제 가시화될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라리자니 이란 대표와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째 회담을 마친 뒤 회담이 생산적이었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많은 오해가 해소됐으며 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었다.

한편, 이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의 대형 국영은행 사데라트와 미국 금융계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한 미국 재무부의 제재조치를 "유치하다." 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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