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이끌면서 외롭고 힘들때 한번씩 고향을 찾으면 용기와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런게 바로 고향의 힘 아니겠어요."
상주 모동면 수봉리에서 태어나 대구 달서구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주)캐프 고병헌(57) 회장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홀몸노인을 돌보거나 주민 체육대회 등 큰 행사가 열릴때 마다 수천만 원의 기금을 내놓고 해마다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고 회장은 2004년 6월 의지할 곳 없이 살아가는 홀몸노인 8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쌀을 보내고 있다. 11일에는 2명과 추가로 결연을 맺고 10명에게 쌀 20kg씩 전달했다.
그동안 고 회장은 1993년 부터 모동면민 체육대회가 열릴때마다 2천만 원씩 기금을 내놓았으며 1996년 중모고등학교 장학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장학금 1천700만원도 쾌척했다.
특히 고 회장은 최근 상주에 2만여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부지물색에 나섰고 100여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연구소를 상주에 설치했다.
'지역에 봉사하는 회사'를 다섯번째 사훈으로 정한 고병헌 회장은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게 받는 위로와 용기에 비하면 초라한 되갚읆"이라며 "앞으로 상주공장이 설립되면 더 많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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