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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추석이 싫어!"…딸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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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해외여행 70%가 미혼 여성…여행업 때아닌'호황'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가장 많이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대구지역 각 여행사에 따르면 가족단위를 제외하고는 이번 추석연휴기간 해외여행객의 70% 이상이 20·30대 미혼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2030 여성들' 덕분에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즐거워 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은 이미 지난 7월 중에 일찌감치 매진됐고 최소 1주일 이상 걸리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거의 예약이 끝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객들의 대다수가 20대 후반~30대 초반 미혼 여성들로 친구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해외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연휴를 이용, 해외로 떠나는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우선 미혼 여성들의 경우, 명절 가사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데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어머니 세대와는 달리 가사일에 능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제사 등에 매달리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 또 과거와 달리 해외 여행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주지 않고 부모들도 가능하면 딸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기 때문.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들은 20, 30대 미혼 시기를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이 개인주의, 소비주의와 결합하면서 해외 여행이라는 수단을 통해 최대한 자유를 누리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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