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설노조 파업 덕분에 광양만 '휘파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는 전남 동부, 경남서부지역건설노조(광양노조)가 포항지역건설노조 덕분에 무임승차했다. 파업이 82일간 지속돼 만신창이가 된 포항과 달리 광양은 포항노조가 파업중인 상태에서도 일해 지역이 평온했고, 포항지역건설 노사가 타결한 합의대로 임금상승 등의 결과까지 얻는 실효를 거뒀다.

광양이 태풍권을 비켜간 것은 당초부터 '큰집'인 포항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작은 집'으로 규정한 광양건설노조는 실제로 포항에서 전국 단위의 집회 등이 열릴 때만 수백여명의 노조원들을 실어 보내 힘을 보탰을 뿐 평소에는 현장에서 일해 줄곧 난장판이 된 포항과 대조를 보였다.

더욱이 광양의 경우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까지 착공, 일감이 더 늘어나 예상외의 실리까지 톡톡히 챙겼다.

울산도 마찬가지. 포항지역건설노조가 성과를 거둘 경우 그 영향으로 울산지역플랜트노조가 짭짤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노조 소속 협의회 일부 간부들이 포항에 상주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포항지역건설노조의 한 중간 간부는 "남의 문제까지 다 짊어지려다보니 포항지역건설노조가 너무 힘겨웠다."며 "지도부는 이번 사태가 주는 교훈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