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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16세기 미라 나왔다…복식유물 50여점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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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씨 문중 선영 이장 과정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16세기 미라와 복식 유물이 출토됐다. 문경새재박물관은 25일 "지난 16일 영순면 의곡리 도연마을 산 73번지 전주 최씨 묘에서 신장 152cm, 발 210cm인 여자 미라와 복식 유물 50여점이 출토됐다."며 "미이라는 왼쪽 눈동자가 확인될 정도로 얼굴의 일부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미이라는 조선 중기 최진(1550년대 생존 추정)의 부인이었던 안동 권 씨나 개성 고 씨 두 사람중 한 사람으로, 당시 문경 양반가의 혼인관계와 외손봉사, 남녀 균분상속 등 관습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라와 함께 발굴된 출토 복식중 중치막(中致莫)은 곧은 깃에 옆트임이 있는 사대부의 외출복으로 현재까지는 임진왜란 이후 것만 발견된 바 있고 임진왜란 전의 것은 문헌기록에만 나타났으나 실물로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문경새재박물관 안태현 학예사는 "2004년 3월 산양 연소리 평산 신씨 미라에 이어 이번에 발굴된 출토 복식은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발굴된 미라는 이장지에 재매장됐다."고 말했다.

문경· 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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