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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장뇌삼 도난 사건 국고보조금 노린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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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의 장뇌삼 도난 사건이 경찰의 한달여에 걸친 추적끝에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전남 구례경찰서는 29일 국고보조금을 허위로 타낸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장뇌삼 영농조합 대표 김모(48)씨와 조합원 이모(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5년 11월 조합원 5명의 이름으로 형식적인 장뇌삼 영농조합을 만든 뒤 사업계획서를 위조해 구례군청에 제출, 국고 보조금 1억8천600만원을 불법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억9천500만원이 소요되는 장뇌삼 국고보조금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자기 부담금 1억900만원 중 1억500만원을 실제 부담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 국고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지난 7월 장마로 봄에 파종한 장뇌삼 가운데 90%이상이 고사되자 장뇌삼 재배지 부실 관리 등을 이유로 행정당국의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질 수 있고 산동면에 별도로 추진 중인 사업비 45억 규모의 국고 보조 장뇌삼 사업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 두려워 장뇌삼이 도난 당했다고 하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지난달 18일 자신들이 키워 온 장뇌삼 50만뿌리가 도난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후 농산물 전문 절도범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도난 흔적이 전혀 없는데다 약효와 경제적 가치가 없는 1년도 안된 장뇌삼을 도난 당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조합원들과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자자극임을 밝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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