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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유엔 사무총장 선출 조기매듭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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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은 코피 아난 현 유엔 사무총장 후임자가 복잡한 유엔 업무를 원활히 인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가급적 사무총장 선출 절차를 조기 종결시킬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유엔 소식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고의 외교관인 유엔 사무총장 후임자 문제를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자는 입장"이라며 "존 볼턴 주유엔 미 대사의 발언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턴 대사는 "이제는 결론을 내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새 유엔 사무총장이 업무를 인수받는데 충분하고도 적절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엔 안보리는 아난 사무총장이 물러나기 2개월여 전인 10월 중반,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후임 사무총장 선출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10월까지는 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지난 1,2,3차 예비선거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장관이 후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 관계자들도 반 장관이 내달 2일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푸른색)과 10개 비상임이사국(흰색)간 색깔투표로 실시될 4차 투표에서도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전부의 지지를 받고 1위를 차지한다면 사실상 후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투표후 안보리 이사국들이 더이상 예비투표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만장일치로 합의하면 안보리에서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투표로 곧바로 들어가 후임자를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4차 투표에서 상임이사국 전부의 지지를 확인하더라도 이사국들간 이견이 노정될 경우 예비투표를 더 진행할 수도 있다.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이며 차기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5년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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