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학교를 오가며 모은 교통비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남 진주의 봉원중학교는 1995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학교에서 걸어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사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걸어서 학교를 오가도록 하는 '한마음 걷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봉원중학교는 이 행사를 통해 지난 학기 학생과 교직원으로부터 도보 등교를 통해 절약한 교통비 198만원을 모금했으며, 추석을 앞둔 2일 이 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 학교 학생 18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 학교는 학교 특색 사업인 걷기 운동을 시작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5천만원 가량을 절약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480만원을 모금해 48명의 학생에게 나눠주었다.
봉원중학교 김재호 교장은 "처음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걷기 대회를 시작했다"면서 "장학금 전달을 통해 운동을 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친구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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