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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 부친 노환…추석 일정없이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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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당 대표치고는 초라한 한가위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민심 탐방, 유력단체 모임 등 행보를 강화하는 여타 정당 지도자들과는 달리 3일 연휴 내내 대구에 있는 집에서 개인적인 일로만 보낼 예정인 것. 이유는 아버지의 노환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아버지 병환이 자신 때문에 깊어졌다고 느낀다. 대선에 나간다고 할 때부터 마음을 졸이시던 부친이었는데 전당대회 때 아슬아슬한 승부를 지켜보면서 병환이 더욱 심해진 것. 강 대표 측은 "전당대회 이후 병환이 심각할 정도로 깊어졌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끝난지 3달가량 지났지만 아직 한번도 대구를 방문한 적이 없다. 강 대표는 최근 기자에게 "마음의 고향인 대구와 육신의 고향인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해 이제는 대구에서 부모님 찾아뵙는 것이 꿈의 단골 소재가 됐다."고 털어놨다.

강 대표는 지난 2일 노인의 날 봉사활동 차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도봉실버센터를 방문하고 난 뒤 귀가하던 차 안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노인들을 보면서 병상의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대구 방문은 (당 대표 선출 이후) 처음인데 외부 활동 한두 개 정도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 대표는 "대구에 봉사할 날은 많다. 떠나시기 전에 몇일만이라도 아버지께 충실한 아들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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