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핵실험 강행을 천명한 가운데 북한의 핵 물질이나 무기가 테러단체 등에 팔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임스 굿비 전 미국 국무부 핵 안보대사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무기나 핵 물질을 다른 나라에 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로 커다란 경제적 곤경에 빠져 있으며, 이 같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핵 물질이나 핵 무기를 팔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군가 핵 무기를 사려고 돈을 준비했다면 굳이 북한에서 사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핵무기를 구입하려는 고객은 국가보다는 알-카에다 같은 테러단체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기술력에 대해 "60년 동안 개발돼 왔던 기존의 제조법을 모방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북한은 이제 막 핵을 개발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핵 실험은 분명히 주변 국가들에 핵 확산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중국은 자체 핵 무장력을 확대해야 할지 고심할 것이며 남한과 일본도 독자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나설 지도 몰라 핵 확산 현상은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로, 더 나아가 중동지역으로 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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