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1일 여동생의 수술 후유증에 불만을 품고 병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최모(48·승려)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11일 오후 2시 20분쯤 자신의 승용차에 석유 20ℓ 들이 15통과 시너 4ℓ들이 2통을 싣고 촛불을 켠 채 안동 모 병원 응급실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지난 8월 쌍둥이 여동생(48)이 지방제거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이 있다며 병원측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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