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서 '마시멜로 이야기'(원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대리번역 의혹에 휩싸인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지영이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지영은 12일 자정 SBS 파워FM(107.7㎒)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진행을 시작하면서 "길고 긴 하루였다"고 무거운 목소리로 운을 뗀 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을 이었다.
정지영은 "하루종일 저도 참 답답하고 속상했다"며 "감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오랫동안 함께 해준 '달콤' 가족들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거란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결백함을 전했다.
이어 "내내 마음이 무거웠지만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해 방송하겠다"고 멘트를 마무리한 뒤 평상시와 다름 없이 신청곡을 소개하는 등 진행에 임했다.
정지영이 번역해 베스트셀러가 된 '마시멜로 이야기'에 대리 번역 의혹이 불거지자 출판사 한경BP는 이날 '정지영에게 알리지 않고 이중 번역을 맡겼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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