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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동종 문화재청장 이름 음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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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훼손된 지 1년6개월여 만에 복원된 낙산사 동종의 내부에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이름이 새겨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낙산사에 따르면 16일 오후 종 주조업체인 충북 진천 소재 성종사로부터 복원된 동종을 옮겨와 경내 누각 '보타락'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종 내부에 음각된 '낙산사 동종 복원기'에 유 청장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새로 설치된 동종은 작년 4월 초 양양군 강현면 일대를 휩쓴 산불로 녹아내린 원래 동종의 잔해를 소재로 문화재 분야 등 전문가 8명이 사료에 근거해 재현 복원한 것이다.

낙산사 관계자는 "지난해 동종복원 자문위원회에서 복원기에 누구의 이름도 넣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들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복원된 동종에 문화재청장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종 복원에 관여한 문화재청 관계자는 "복원을 주도한 주무 부처를 밝히는 과정에서 청장 이름이 들어가게 된 것"이라면서 "(유 청장의 이름을 빼고) 복원기를 다시 새겨 넣기로 낙산사 측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음각된 내용을 부분적으로 지울 경우 종소리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와 어떻게 이 문제가 정리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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