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집중을 멈추고 지방을 활력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천시청에서 열린 '혁신도시건설 실행전략 보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한 뒤 "이대로 수도권 집중, 대도시 집중이 계속되면 넓지 않은 국토이지만 상당히 많은 농촌공간이 버려지고 황폐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한발 더 넘어가 생각해 보면 비좁다는 국토 공간을 전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토 공간을 전면적으로 재편성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이 과정에서 일차적인 작업이 지방의 산업을 살리고 지방의 활력을 살려내는 것으로 이에 대해 여러가지 궁리들이 모인 게 지방혁신 또는 지방도시를 혁신 클러스터로 재조직해야 한다는 논의"라고 말했다.
아울러 "혁신 도시가 성립된 후 궁극적으로 큰 성공을 할 수있는가, 없는가는 결국 그 안에 혁신 클러스터라는 내용물, 즉 사업 내용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혁신도시 사업은 지방의 강력한 요구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멈출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지체되고 여러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을)촉진,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대구와 울산의 혁신도시를 내년 9월 우선 착공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내년 중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와 함께 혁신도시건설지원특별법을 연내 제정하는 한편 도로공사와 토지공사·주택공사는 2010년까지 우선 이전하고 나머지 기관들은 2012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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