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간

문학·예술

▨ 라디오 라디오(구효서 지음/해냄/9천500원)=대남방송이 또렷하게 잡히는 휴전선 마을에 사는 병태의 성장기. 미모의 무당 묘선과 마을의 유일한 대학생 선우의 사랑, 공책과 바꿀 삐라를 주우러 다니는 아이들 등 향수를 자극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 암피트리온(이그나시오 빠디야 지음/조구호 옮김/창비/9천800원)=멕시코의 현대작가 이그나시오 빠디야의 대표작. 1962년 이스라엘에서 전범 재판으로 처형당한 아돌프 하이히만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모티브로 음모의 역사를 소설화해냈다.

▨ 신비의 섬1·2·3(쥘 베른 지음/김석희 옮김/열림원/9천 원)=1870년대 연재되었던 소설로,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에서 포로가 된 다섯 사람과 개 한 마리가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펼쳐지는 모험이 흥미진진하다.

▨ 나무인간(조안 스파르 지음/임미경 옮김/현대문학/9천800원)=유럽 중앙의 어느 숲속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숲속의 목수 나무인간, 랍비 엘리아우, 진흙인형 골렘이 펼치는 판타지 문학소설.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데, 특히 페이지마다 삽화를 곁들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 체인지링(오에 RPS자부로 지음/서은혜 옮김/청어람미디어/9천800원)=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RPS자부로의 소설. 자신의 처남이자 오랜 벗인 영화감독 이타미 주조의 자살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로, 한 남자의 자살과 남은 가족의 고통, 성장기의 기억을 버무려 휴먼스토리로 재구성했다.

인문·사회

▨ 멸망하는 국가(다치바나 다카시 지음/이언숙 옮김/열대림/1만 8천 원)=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이 100년 만에 한 번 있을 만한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경고한다. 야스쿠니론, 헌법론, 포스트 고이즈미의 미래 등 현재 일본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

▨ 역사 화해는 가능한가(아라이 신이치 지음/김태웅 옮김/미래M&B/1만 3천 원)=일본의 홀로코스트 전문가 아라이 신이치 교수가 세계사적 시각으로 동아시아의 역사문제를 바라본다. 특히 과거사 청산에 초점을 맞춰 유럽의 경우와 동아시아를 비교·분석한다. 그는 특히 을사조약이 국제법상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 오류의 시대(조지 소로스 지음/전병준 외 옮김/네모북스/1만 3천 원)=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 미국사회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짚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이 변하려면 우선 오해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진단한다.

▨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최병일 지음/랜덤하우스/1만 8천 원)=요즘 최고 화두인 한미 FTA를 두고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협상인지 분석하고 있다. 10월 말 4차 협상을 눈앞에 두고 '지금'이라는 시점과 '미국'이라는 협상 주체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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