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라이브 지존'이 한 무대에 선다. 가수 이승환과 엑스 재팬(X-JAPAN)의 보컬리스트 토시가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평화콘서트'에 참가해 라이브 맞대결을 펼친다.
'콘서트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승환은 이미 수많은 무대를 통해 한국 콘서트 문화를 이끄는 21세기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인공. 관객들은 항상 새로운 콘서트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승환의 열정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그룹으로 J-POP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엑스 재팬의 보컬리스트 토시의 방문은 국내 고정팬뿐 아니라 뮤지션들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989년 메이저 무대에 데뷔한 엑스 재팬은 1997년 도쿄돔 공연을 끝으로 해체됐지만, 1998년 기타리스트 히데가 돌연사하자 일본 팬들은 자살 그룹을 만들 정도로 전국적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형무대에 서는 토시가 어떤 모습과 레퍼토리로 팬들 앞에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 이승환과 토시는 닮은 점도 많다. 비슷한 세대로 록에서 출발해 발라드를 평정했다는 점과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뮤지션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특히 토시는 이번 공연의 수익금 중 일부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에 전달하고 위문 공연도 펼칠 예정. 행사를 주최한 국제문화교류회는 "순수 민간 차원에서 교류하게 된 점이 기쁘다. 이번 콘서트가 한일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의 라디오 헤드'로 불리는 모던 록 밴드 넬(Nell)도 이번 공연에 참가해 라이브 실력을 뽐낸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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