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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한화에게 빠른 휴식을"…5차전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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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이어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도 연장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이 4대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왕좌에 1승을 남겨두며 바짝 다가섰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삼성과 한화는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제이미 브라운과 정민철을 다시 마운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승부의 열쇠를 쥔 배영수

삼성 선발 브라운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차례 등판, 2패를 당했고 방어율은 3.71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좋고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하는 브라운은 시리즈 2차전에서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2루타 4개를 허용,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비록 브라운이 먼저 마운드에 오르지만 승부의 열쇠를 쥔 것은 배영수. 1차전에서는 선발, 3차전에서는 마무리, 4차전에서는 중간계투 등으로 전천후 출격해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4차전을 승리한 뒤 선 감독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으면 배영수를 중간계투로 쓸 수도 있고 다른 중간계투진도 여력이 있어 투입이 가능하다."며 "5차전에 전력을 다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는 정민철 외에는 선발 카드가 없다. 류현진은 4차전에서 이미 5⅔이닝을 던졌고 송진우는 팔꿈치 고장으로 개점 휴업 상태. 문동환, 구대성 필승 계투조와 최영필도 3,4차전에 아낌없이 투입해 투수진에 여력이 없다.

▶정상 8부 능선에 다다른 삼성

정민철은 2차전에서 3⅔이닝 2실점, 제구력이나 구위에서 삼성을 압도하지 못했다. 한화로서는 구위로 삼성을 압도하지 못한 정민철이 노련함으로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주면서 구대성이 짧은 이닝을 던져주는 것 외엔 승리 방정식이 없다.

이와 대조적으로 삼성은 불펜진의 무게에서 한화를 훨씬 앞선다. 오른손·왼손잡이, 정통파와 사이드암 등 투구 스타일이 다양한 투수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준도 고른 편.

최종문 대구방송 해설위원은 "삼성이 평상심을 유지한 채 정민철의 완급조절에 말려들지만 않는다면 승부는 삼성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4차전에서 권오준, 오상민, 배영수,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와 2대2이던 연장 10회초 '가을의 사나이' 김재걸이 한화 문동환으로부터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려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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