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 영천시 한 예식장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되는 바람에 8쌍의 결혼식이 촛불 속에서 이뤄졌는데.
신랑 혼주 측으로 참석했던 이모 씨는 "즐겁고도 정중해야 할 결혼식이 난데없는 정전사태로 엉망이 됐다."며 "이런 사고가 터졌는데도 책임자가 나와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공공장소에 있어야 할 비상발전기조차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
더욱이 예식장 측은 바로 옆에 한전이 있었지만 자신들이 관리하는 업체에 고장 수리를 맡기는 바람에 복구가 늦어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받았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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